여행정보사이트인 matadorabroad.com에는 <한국을 방문하기기 전에 알아둬야할 10가지 관습>이라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이 게시글은 Chris Tharp씨께서 작성해주신 글로, 한국을 방문하기전에 한국문화에 대해 알아두 더욱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이었는데요.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가이드다. 초심자들에게 유용한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한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글>, <이미 한국에 와있는데, 한국으로 오기전에 봤으면 좋았을 글이다> 등의 호평을 남겨주었습니다.
아래는 matadorabroad.com에 게재된 관련글중 일부를 번역한 것입니다.
10 Korean Customs To Know Before You Visit Korea Written by Chris Tharp
(matadorabroad.com에 게재된 관련글)
일때문에 한국을 오시던지, 혹은 동아시아를 둘러보다 잠깐 들르실껀지간에 한국의 독특한 문화에서 생활하시려면 아래의 10가지 관습은 알아둬야합니다.
한국의 문화는 적대적인 이웃국의 짓밟음에도 불구하고 5천년동안 이어져왔습니다. 한국 문화를 알고, 그 문화를 존중한다면, 한국에서 훨씬 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꺼에요.
1. KIMCHI IS CULTURE! (김치는 문화다!)
김치는 멸치젓과 붉은 고추소스를 묻혀 발효시킨 배추음식입니다. 자극적이고, 맵고, 시어요. 한국 사람들은 이걸 무척 좋아하고, 매 식사때마다 먹습니다. 다른 요리를 만드는데도 무수히 많이 사용하지만, 대개는 반찬으로 곁들여서 먹어요
김치는 한국 문화의 심볼이죠: 특이하고, 먹기 힘들고, 도전적인 음식입니다. 김치를 못 먹는 외국인들도 더러 있어요. 하지만, 이걸 먹을 수 있다면, 현지 사람들의 진심어린 관심을 얻게 될꺼에요.
2. SHOES OFF! (신발 벗어요!)
한국의 가정집에 들어갈때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합니다. 자칫하면 큰 무례가 됩니다. 한국은 마루바닥에 앉고, 흔히 마루바닥에서 잠을 자기때문에 마루바닥과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더러운 바닥은 용납할 수가 없죠. 또, 그들은 집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서양인들을 미개 야만인으로 생각합니다.
3. SOJU! (소주!)
한국하면 음주문화, 국가적인 알코올로는 소주가 있죠. 보드카와 비슷한 투명한 술이에요.
소주는 샷글래스로 먹는데, 항상 음식들과 함께 마셔요. 한국 사람들은 떠들썩하게 무리지어서 술을 마시며 geonbae!(cheers)라는 외침과 함께 잔을 맞대고, 그리고 원샷-으으!
밤에는 노래방에서 나오는 남자들, 거리에서 비틀거리며 웃고, 노래하고, 말다툼하는 남자들을 보게 될꺼에요. 그 뒤에 남는 붉으스레한 구토웅덩이(kimchi flowers라고도 알려져있죠)는 잘 피해주세요.
4. RICE! (밥!)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거의 매끼니마다 밥을 먹어요. 가장 보편적인 인사중 하나가 Bap meogeosseoyo?(Have you eaten rice?)일 정도로, 밥은 한국문화에 깊이 배어들어있어요.
일본과는 다르게, 한국은 보통 스푼으로 밥을 먹고, 절대 밥그릇을 테이블에서 떼서 입으로 들어올리지 않아요.
게다가, 죽은 이들에게 밥을 바칠 때 젓가락을 밥그릇에 꽂기때문에 식사할때는 절대 젓가락을 밥그릇에 꽂으면 안됩니다.
5. DO NOT SMILE! (웃지 마세요!)
한국 사람들은 따스하고, 마음씨가 넓은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그들의 찌뿌린 얼굴만 봐서는 절대 알 수가 없을꺼에요.
가끔은 한반도의 어수선한 거리가 지푸린 얼굴의 바다처럼 보입니다. 말그대로, 다들 굳은 얼굴로 정면만을 향하고 있죠. 그렇지만, 애들 세계에서는 또 달라져요. 애들은 항상 방긋 웃고, Hello! Hello! 소리치면서 재미있어하죠.
6. BEWARE OF ELBOWS! (팔꿈치 조심!)
한국은 혼잡한 나라예요. 돌산들이 많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분지와 평야는 거의 없어요.
그 결과로,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었고 사람들은 버스에 오를 때, 엘리베이터에 탈 때, 혹은 마켓에서 양파 살때.. 밀고 부딪치는 게 당연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excuse me라는 말조차 중요하지 않아요. ajumma라고 하는 나이많은 여성들을 조심하세요. 진짜 죽음이에요.
7. PROTESTS! (항의 운동!)
남한 사람들은 현재 자신들이 향유하고 있는 민주사회를 이루기 위해 힘들게 싸웠었어요. 그리고, 항의 운동에 관해서라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있죠.
반대 운동이 건재하고, 모든 정치 영역에 대해 열정적인 항의를 빈번하게 벌여요.
항의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쓰는데요. 폭력적인 것부터해서 (분노한 학생들이 커다란 철봉으로 경찰들을 공격해요) 이상한 것까지(손가락 절단, 동물 분뇨 투척, 꿀벌 몸에 씌우기) 있어요.
8. HIKING! (하이킹!)
한국은 산이 많은 국가이니까, 어찌보면 하이킹이 대표적인 기분 전환거리라는 것도 당연하겠네요.
가장 붐비는 도시조차에서도 산들이 있어서 도시의 광기로부터 피난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줘요.
한국 사람들은 산에서 최고의 상태가 되요. 웃고, 인사를 건네고, 종종 자신들의 음식,음료수를 고집스레 나눠주려고 할꺼에요. 산에서 오두막식당이 보이면 반드시 들러서 pajeon(fritter)과 dong dong ju(rice wine)를 드셔보세요!
9. BOW-WOW! (멍멍!)
넵, 몇몇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어요. 정부가 국가의 "국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boshingtang 식당을 이따금씩 단속하고 있지만요.
개고기는 대체로 여름날, 스태미너에 좋다고 남자들이 먹어요.
10. NATIONALISM! (민족주의!)
한국 사람들은 극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민족이에요. 가끔은 이 자부심이 열렬한 민족주의로 변형하기도 해요.
스포츠 이벤트에서 이 민족주의를 보셨을 꺼에요. 수천명의 한국팬들이 힘모아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드럼을 치고, 거대한 국기를 흔들고...
특히, 일본얘기가 나올때마다 민족주의가 들끓어올라요. 일본이 한국을 수차례 침략했었고, 20세기 초반에는 식민지로 점유해 국가자원들을 징수해가고 위안부들을 징집했었거든요.
Finally, please remember the two following things: (마지막으로, 다음 두가지는 기억해주세요)
한국 사람에게는 The Sea of Japan라는 말은 없어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오로지 the East Sea라고 알려져있어요.
또, 한국 사람들은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섬, Dokdo(일본에서는 Takeshima라 하죠)는 한국 땅이라고 완강히 생각해요.
한국 사람들은 이에 대해 전혀 생각해볼 여지도 없다고 여기니까 괜히 반대해보려고 하는건 어리석은 일이 될꺼에요.
Hal 대단한 목록이네요!!! 전 서울에서 2년을 보냈습니다. 김치부터 독도까지 빠짐없이 적어주셨군요. 확실히 한국 방문객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되겠어요. 그리고, 저처럼 한국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켜주고요.
Ian 훌륭한 요약이야, 크리스!! 항의에 관한 얘기중에 조금 겁난다. 로빈은 작년 쇠고기 시위에서 살아남기라는 글을 적었더라...
Carlo 무척 재미있게 글이군요!! 한국은 가보고 싶었었어요. 이 글 즐겨찾기 해둬야지!!
여담인데,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다른 사람의 집으로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을꺼에요. 전 신발신고 집에 들어가고, 신발신고 돌아다닌다는게 충격이었거든요. 최소한, 물어봐야죠!
tharp42 맞아요!! 신발 벗는 건 한국에만 있는 관습은 거의 아니겠지만, 서양 사람들은 반드시 알아둬야하는 거니까...
Tim Patterson I love kim chi!!! 큰 항아리에 담아서 냉장고에 두면 great! 그거랑 전기밥솥만 있으면, 절대 배고플 일은 없다는 의미가 되죠.
Nick 이것도 까먹지마세요!! 누가 기침을 하면, Bless You라는 말을 하지마세요. 그냥 외면하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세요. 하하하.. 나이든 여성들 진짜 죽음이에요. xD
*미국에서는 누군가 기침을 하면, 주위에서 bless you라는 말로 축복해줍니다. 그 유래에 대해서는 <흑사병등의 질병을 막기 위한 축복>, <재채기를 할때 영혼이 빠져나간다는 믿음때문에 생긴 것>등 여러가지 가설들이 있습니다.
Isa 이봐. 난 캐나다인인데... 남의 집에 들어가는데 허락도 없이 신발신고 들어간다는 건 나같아도 반감이 생기겠어. XD
spellathon 멋진 정보네요. 크리스! 특히, 나이많은 여성들의 치명적임 부분이 ^-^ 신발을 벗어서 밖에 두는건 한국의 훌륭한 관습이라고 생각해요.
(matadorabroad.com에 게재된 관련게시글)
Aaron 안녕하세요, 크리스! 멋진 기사에요. 한국에 가는 신참자들을 위해 쪼그마한 팁 하나 적을게요.
Bap은 밥을 말하는 단어이지만, 음식, 식사라는 뜻의 일반적인 단어로 널리 쓰이기도해요. 누군가 Bap meogeosseoyo?라고 물어보면, 당신이 오늘 쌀밥을 먹었는지를 물어보는게 아니에요. 그냥 식사했는지를 물어보는거랍니다. 이건 한국문화에서 음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죠.
그러니, 누가 그런 질문을 물어왔을때 자신이 쌀밥은 안 먹었지만, 식사는 한 상태라면 반드시 yes라고 대답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식사했는데도 또 식사그룹에 합류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될지도 몰라요. 게다가, 단체식사할때 안먹고 있으면 한국인들이 안 좋아해요.
게시글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Tim Patterson 팁 고마워요, Aaron. 아시아언어에서는 밥이라는 단어가 식사라는 뜻도 될때가 많네요. 제 경험으로는 일본, 크메르(캄보디아), 라오스,태국도 그랬어요.
tharp42 또, “Bap meogeosseoyo?” 는 문자그대로의 의미인 식사했는지 안했는지를 묻기보다는 안녕을 묻는 거예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유래한 말이니까요, 식사했는지를 묻는 것은 잘 지내고 있느냐를 묻는것과 같다고 추정할 수 있죠.
제가 한국에 처음 와서 한국어를 하나도 못할때 한국인들이 영어로 식사했는지를 자주 물어오더라구요. 전 그때마다 저녁초대해주겠지라고 항상 기대했었어요. 미국에서는 <식사했어요?>는 항상 초대하기전에 물어보는 질문이잖아요.
암튼, 매력적인 말이에요. 제 글을 읽어주시고, 답변까지 주셔서 감사해요, Aaron. 혹시 한국에 살고 계세요?
Aaron 현재 한국의 인천에 있어요. 9개월정도 여기에 살고 있죠. 재미있는 뉴스 찾아다니는데 빠져있습니다.
Jon Wick 크리스씨!!! 9개월전에는 어디 계셨다가 이제 이런 글을... 멋진 글이네요. 이 재미있고, 놀라운 나라에 오기 전에 이 글을 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나 덧붙이자면, 누가 기침하면, 돼지독감이 걱정되어도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가만히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지마세요.. 그냥 냉철하게 넘겨버리세요. (혹은 쓴 웃음 지으시며 참으시거나) Viva ajumma!
Jonny 훌륭한 글 올려주셨군요, 크리스. 독도와 동해에 관해 논쟁하려하지말라는 얘기는 다른 곳에서도 많이 적용될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한국인들은 강한 국가자부심을 느끼기때문에 한국에 관한 거의 모든 얘기에 격렬하게 변호할꺼에요.
저두 김치 좋아해요. 김치없이 한국음식을 먹는 건 상상할 수가 없죠. 김치는 배추만을 뜻하는게 아니라, 양념넣고 발효시킨 야채들을 뜻하는거에요. 서울의 김치 박물관에는 80종이상의 김치가 전시되어있다고 하더라구요.
또, 아줌마는 항목을 하나 더 만들어서 따로 설명했어도 될만한뎅! 아줌마는 그들만의 문화잖아요. 커다란 차양(햇빛차양모자)과 마스크, 촘촘한 파마머리.. 그리고, 뽀족한 팔꿈치.
wan 전 일본여행만 35번 갔다오고 아시아 이곳저곳 여행다녀본 데다가 동남아시아에서 9년째 살고 있어요. 제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안좋아하는 나라가 한국이에요. 유감스럽게도, 국민들의 생각이 그렇더라구요. 확실히 편견입니다만, 불행하게도 제 경험도 그와 비슷했어요.
Tim Patterson wan, 왜 한국을 좋아하지않는건지 알고 싶네요. 전 한국이라고 하면 극도의 소비문화, 현대적인 기술, 애국, 자부심있는 국민들이 떠올라요. 재미있는 조합이지만, 기분상하게 하는 것들도 아마 있겠죠.
tharp42 전 한국의 삶을 즐기고 있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안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은 다른 국가에서 볼 수 있는 매력이 부족한 나라에요. 특히, 동남아시아와 비교하자면 그렇죠... 한국은 붐비고, 지독한 건축물들이 늘어서있는 발전국이에요. 게다가, 외국인과의 경험이 터무니없을만큼 전무한 한국 사람들은 무뚝뚝하고, 가끔은 외국 기피증조차 보이죠. 많은 한국사람들은 한국것이 무조껀 최고다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종종 그 얘기를 하죠. 말할 필요는 없을텐데, 그게 소음이 될 수도 있겠죠.
위에서 말했듯이, 한국사람들은 대개는 따스하고 우호적인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강한 이웃국들 사이에 놓인 그들의 역사가 그들을 곤두서게 만들었을꺼에요. 사람을 안심시키는 미소짓는 태도는 태국에서 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어요. 또, 한국의 경관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다른 아시아국가에서처럼 입이 딱 벌어지는 장관이 있는 것도 아니죠.
한국에서 최고인 것은 음식과 음주문화에요. 감칠 맛나고, 맛있고, 재미있죠. 제가 살던 도시에는 음식점이 십만개정도 있었어요. 어디에서나 앉아서 음식을 먹거나 마시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죠. 한국 사람들은 식욕이 왕성하고, 음식이나 술을 나누어 먹는걸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들이에요.
괜찮은 직장자리가 있길래 한국으로 오게 되었지만, 전 여기서 멋진 삶을 만들어왔어요. 하지만,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기는 외국인으로써 살기에 그렇게 용이한 나라는 아니거든요.
Shreya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크리스. 김치 사진이 맛있어 보이네요. 인도에서 국제고등학교를 다녀었는데, 그때 한국인 급우들이 많았었어요. 민족주의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요.. 그렇지만, 그게 대부분의 장소에서 나타나지는 않지 않나요?
Michelle 김치 플라워.....으으! 완전 딱 맞는 말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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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편집: 김병욱 bizarrejd@lyc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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