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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인 한국의 매운맛에 ‘부라보!’

침미다래 2007. 10. 13. 14:53
세계인 한국의 매운맛에 ‘부라보!’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10-04 09:02 기사원문보기

올봄 미국에서는 LA타임스가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이 신문은 지면을 통해 다양한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서 간식으로 즐겨먹는 양념통닭까지 대서특필하는 등 친절(?)을 베풀었다. LA타임스가 한국식품을 주목한 것은 세계 곳곳에서 부는 식품한류의 열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매운맛을 담은 고추장이나 라면 김치는 물론 매콤달콤한 양념치킨과 떡볶이 비빔밥 불고기 등 ‘Made in Korea’의 입맛에 반한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선 식품한류의 소비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실제 매운 맛으로 유명한 농심의 ‘신라면’은 중국에서만 연간 5000만달러어치가 팔리며 일찌감치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산에 비해 값이 배 이상 비싸지만 중국 라면시장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을 정도다. 농심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미국과 멕시코 소비자에게도 ‘신라면’의 매운맛을 선보이고 있다.

케이크에 초콜릿을 입힌 오리온 ‘초코파이’도 러시아 현지인의 입맛에 완전히 사로잡은 대표적인 한류식품이다. 이 제품은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시장도 70% 정도 장악했다. 최근에는 동남아 공략을 위해 베트남에 현지 공장도 세웠다. 김치나 고추장 등 전통식품도 세계인의 식탁을 사로잡았다. 김치의 경우 올해 일본에만 수출물량이 전년보다 13% 정도 늘었다.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는 지난해 1/4분기 1000만달러이던 수출액이 올해는 20%나 커졌다. “매콤하면서 감칠맛 나는 ‘종가집 김치’가 일본인의 입맛에 제대로 어필했다”는 게 대상FNF 측 설명이다. 매운맛을 내는 고추장도 외국인에겐 대표적인 한류식품이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고추장과 된장은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세계 60개국 소비자가 ‘해찬들’ 고추장과 된장을 먹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2000년 32만달러에 그쳤던 장류 수출액이 지난핸 85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1300만달러가 목표”라고 했다.

소주도 위스키 등 세계적인 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일본의 경우 현지인이 마시는 소주 2병 중 1병이 두산이 수출한 ‘처음처럼’이다. 진로의 ‘참이슬’도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영국 등 100여개국에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백세주 매취순 보해복분자 산사춘 등 전통주도 인기다.

양념치킨 비빔밥 불고기 역시 식품한류의 주역이다. 중국 일본 미국 등 34개국 소비자가 BBQ에서 개발한 한국식 양념치킨 매력에 푹 빠졌다. BBQ 치킨의 인기가 글로벌 브랜드 맥도널드를 앞지른 곳도 많다. 오는 2020년에는 전세계 5만곳에 BBQ 치킨매장을 개설하는 게 이 회사 목표다. CJ푸드빌과 놀부도 중국과 일본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불고기나 비빔밥 등을 팔며 식품한류의 전도사로 불린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출처 : 한류 영상 창고
글쓴이 : 김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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